정청래, 당 대표 출마 준비 완료… 이재명, 송영길과 만찬
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 대표직에 도전하는 정청래 의원이 출마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이러한 가운데, 이재명 대표가 송영길 의원과 만찬을 가진 사실이 전해지면서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.
이재명-송영길, 비공개 만찬 자리 가져
지난 22일, 이재명 대표가 최근 6선에 성공한 송영길 의원을 용산 대통령실 근처의 한 식당으로 불러 비공개 만찬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송 의원은 정 대표, 김민석 국무총리 등과 함께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습니다.
청와대와 송 의원 측은 모두 “8월 전당대회와 관련한 대화는 일체 없었다”는 입장이지만,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주고받았는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. 정 대표는 이번 주 당 대표직을 사퇴하고 당 대표 연임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 친명계의 불출마 압박을 받고 있는 정 대표는 주변에 “불출마할 어떤 명분도 없다”며 출마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정청래, 연임 도전 공식화 임박
정 대표는 오는 24일 최고위원회의 또는 26일 당무위원회에서 당 대표 연임 도전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입니다. 정 대표 측 관계자는 “출마 준비는 끝났다”며 “날짜 택일만 남았다”고 밝혔습니다. 이를 앞두고 정 대표는 22일 조승래 사무총장 명의로 당직자 승진·전보 인사를 내기도 했습니다. 이번 인사는 승진·전보 대상자 수십 명이 인사 이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민주당 사무처 관계자는 “예정된 정기 인사”라고 해명했지만, 당내에서는 “이번 주 사퇴를 앞둔 당 대표가 당직자 인사를 내는 것이 맞느냐. 당내 세력 굳히기 아니냐”는 비판이 나왔습니다.
정청래, 검찰개혁 및 대통령실 관련 발언 이어가
정 대표는 이날 친여 성향 유튜브 채널 ‘딴지일보’ 자유게시판에도 “검찰 수사권 완전 폐지가 정답”이라고 글을 올렸습니다. 이 글에는 “연임 꼭 하라”, “지지한다”는 댓글이 이어졌습니다. 정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검찰 수사권 완전 폐지뿐 아니라 이 대표의 ‘사건’ 공소 취소도 강하게 주장하며 연임 명분으로 삼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이와 함께 정 대표는 이날도 검찰 완정 폐지를 주장했습니다. 최고위원회의에서 “수사권에 대해서는 검찰이 꿈도 꾸지 못하게 해야 한다”며 “숫가락만 한 보완수사권이라도 주면 그 숫가락으로 칼을 만들어 정권에 언제 들이댈지 모른다”고 말했습니다. 이 대표는 이 문제에 대해 “최소한의 예외는 두어야 한다”며 정 대표와 다른 입장을 보인 바 있으나, 정 대표는 자신의 주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.
송영길, ‘외교부 장관설’ 등 다양한 해석
정 대표와 이 대표의 만남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 친명계 핵심 관계자는 “두 사람의 만남에서 반주를 곁들인 식사를 하며 외교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나눈 것으로 안다”고 전했습니다. 다만, 송 의원 측은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“확인해 줄 수 없다”고 밝혔습니다.
송 의원은 23일 새벽 미국으로 출국해 출장을 다녀온 뒤 27일쯤 전당대회 출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당 관계자들은 송 의원의 외교부 장관 임명설 등 다양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.
정청래, 2022년 대선 패배 후 입장 재조명
민주당 내부에서는 정 대표를 향한 불출마 압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송영길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2022년 이재명 대표의 대선 패배 직후 자신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던 일을 언급하며 “그때 이 대표가 사퇴하지 말라고 만류했지만 바로 다음 날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당 대표를 사임했다”고 말했습니다. 그러면서 송 의원은 정 대표가 출마하면 본인도 출마할 생각이라고 했습니다. 이에 대해 정 대표 비서실장인 한민수 의원은 송 의원을 향해 “(정 대표의 출마와 연관 짓는 건) 대단히, 많이 우습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”고 말했습니다.
